男 42.1% "내 집 마련 불가능해 보여".. 女는?

입력 2019.05.07 08:28수정 2019.05.07 08:28
 '반드시 집 소유해야' 남성 47.8%, 여성 41.5%
[남녀+] 男 42.1% "내 집 마련 불가능해 보여".. 女는?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미혼남녀 10명 중 4명 이상이 내 집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에게서 '불가능' 응답이 많았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5∼39세 미혼남녀 3002명(남성 1708명, 여성 1294명)을 대상으로 '자가 소유'에 대한 생각을 조사해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반드시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응답은 45.1%였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 보인다'는 대답도 44.0%로 비슷하게 나왔다.

성별로 보면, '필요하다'는 응답은 남성 47.8%, 여성 41.5%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은 남성 42.1%, 여성 46.6%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47.1%로, 광역시(41.8%)나 그 외 시도(39.1%)보다 훨씬 높았다. 수도권의 높은 집값 수준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부모의 재산상태에 따라서도 자기 소유에 대한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부모의 경제 수준이 상위인 그룹에서는 53.7%로 높았지만, 중위 그룹은 45.2%, 하위 그룹은 37.7%였다.

반대로 '내 집이 필요하지만 불가능해 보인다'는 응답은 부모 경제 수준이 하위인 그룹에서 49.8%로 가장 높았고, 중위 그룹 44.5%, 상위 그룹 3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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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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