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안보 보지 못해 미사일이 새총으로 보일 것"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북한의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정부가 미사일이라고 분석하지 않는 것에 대해 "참담하다. 문재인 정권의 안보의식과 거짓말에 피를 토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에서는 지난 4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가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또다시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한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두둔하듯, 북한을 편들듯, 김정은을 지키듯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거짓의 날개를 달고 문재인 정권은 너무나 먼 길을 떠났다"며 "경제를 보지 못해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보일 것이고 안보를 보지 못해 미사일이 새총으로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길을 잃은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본질 없는 안보의식과 거짓말에 우리는 의분을 터뜨리고 피를 토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도발 본능'은 변함이 없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보호 본능'도 그대로였다"며 "북한이 쏘아 올린 미사일은 9.19 군사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일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 위반도 언급된다"고 말했다.
나 원대대표는 이어 "(문 정부는) 북한을 옹호하느라 허둥지둥하는 모습마저 보였다"며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문 정부는 갑작스레 발사체라는 말로 교묘하게 수정했다. 그러나 발사 장면을 관찰한 전문가들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방부는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당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다가 곧 '발사체'로 수정했었다.
한편 국방부는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당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다가 곧 '발사체'로 수정했었다. 이를 두고 정부가 유엔 결의 위반 사항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화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