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의장의 '생명의 은인'이었다?

입력 2019.05.03 14:58수정 2019.05.03 16:07
판막 모르고 살다가 급사할 수도 있다니..
임이자 의원이 문희상 의장의 '생명의 은인'이었다?
자유한국당은 4월24일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해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직 사보임을 불허하라고 촉구하는 과정에서, 문 의장이 항의하는 임이자 한국당 의원에게 논란의 소지가 있는 신체접촉을 했다며 문 의장의 즉각 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한국당은 법률검토 후 문 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사진은 자유한국당이 여성의원에 대한 '신체접촉'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문 국회의장이 임 의원의 볼을 만지는 모습. (송희경 의원실 제공) 2019.4.24/뉴스1


박인숙 한국당 의원 "임 의원 때문에 심장 판막 문제 발견해"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생명을 구했다는 주장이 3일 나왔다.

소아청소년과 심장전문의인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의장은 임 의원을 생명의 은인으로 모셔야 한다”며 “문 의장이 받은 시술은 대동맥 판막에 인공 판막을 넣은 것인데, 판막의 경우 모르고 살다가 급사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 의원 때문에 판막 문제를 발견해 수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임 의원은 문 의장에게 생명의 은인이고, 고맙다고 해도 부족한데 국회 대변인이 (임 의원을) ‘자해공갈단’이라고 한 것을 보고 손이 떨리고 속이 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장 분야에서 응급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 관상 동맥 아니면 판막 문제”라며 “관상동맥의 경우 바로 스텐트 치료를 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지난달 24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사보임 문제를 놓고, 사보임 불허를 요구하는 한국당 의원들과 대치하던 도중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여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문 의장은 이후 상태가 악화돼 26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고, 30일 심장 혈관 확장 긴급 시술을 받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