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운전자 뒷좌석에 탑승한 남성, 흉기로 위협하며 2시간 동안..

입력 2019.05.03 11:39수정 2019.05.03 13:30
탈출해 112에 신고한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女운전자 뒷좌석에 탑승한 남성, 흉기로 위협하며 2시간 동안..
/사진=뉴스1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승용차에 타는 여성 운전자를 보고 곧바로 뒷좌석에 탑승한 뒤 흉기로 위협·감금한 채 운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3일 특수강도 혐의로 박모씨(24)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박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30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A씨(49·여)를 뒤쫓아가다 자동차 운전석에 탑승하자 뒷좌석 문을 열고 올라탄 뒤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있다. 박씨는 또 대구에서 부산 남구 감만사거리까지 약 2시간 동안 피해자를 감금한 채 운전했다.

피해자는 박씨가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조수석 문을 열고 탈출해 뒤따라오던 트레일러에 올라타 112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채무 변제를 위해 금품을 빼앗으려고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A씨를 발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소지한 금품이 없자 범행지에서 먼 곳으로 도주하려다 부산까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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