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 상어와 뛰어노는 개들 포착.. "우리는 모두 친구"

입력 2019.05.03 09:54수정 2019.05.03 10:01
'포식자' 상어와 뛰어노는 개들 포착.. "우리는 모두 친구"
[사진=페이스북 캡쳐]

해변을 찾은 개들이 먹이를 먹고 있는 상어에게 몰려가 함께 뛰어노는 놀라운 광경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토레스 해협 제도 머레이섬의 한 해변에서 근무하는 그렉 맥키넌(31)이 촬영한 동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4월, 일을 끝내고 해변을 산책 중이던 맥키넌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하고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처음에는 상어 몇 마리가 해변의 얕은 물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네 마리의 개가 나타나 상어들이 먹이를 먹고 있는 물로 뛰어들었다.

이 개들은 상어를 둘러싼 채 꼬리를 흔들며 신나게 뛰어다녔다.

신난 개들에게 둘러싸여 빠져나갈 수 없었던 상어 한 마리는 개들을 향해 지느러미를 살짝 휘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상어도 개들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거나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다.

맥키넌은 "이 광경을 직접 목격하게 돼서 정말 놀라웠다. 하지만 이 동네에서 아주 드문 일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어들은 늘 그곳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개들은 섬에 살고 있다. 그들이 서로를 잘 알고 있고, 함께 놀고싶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맥키넌은 "서로 다른 세계의 동물들이 함께 뛰어노는 장면은 정말이지 믿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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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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