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2마리 목 매달아 도살한 사람들

입력 2019.05.02 18:23수정 2019.05.02 22:16
"개 키울 형편이 아니었다"
개 2마리 목 매달아 도살한 사람들
© News1 DB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반려견 2마리를 도시가스 배관에 목 매달아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견주 A씨(67·여)와 이웃주민 B씨(8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의정부시 금오동의 자택 근처에서 속칭 잡종인 반려견 2마리를 매달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함께 개들을 목 매단 뒤 '너무 끔찍해서 못 보겠다'면서 현장을 이탈했다가 개들이 죽자 돌아와 B씨와 함께 사체를 치웠다.


개들이 목 매달려서 낑낑대는 소리를 들은 주민이 동영상을 찍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개를 키울 형편이 아니었다'면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B씨는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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