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황하나, 한 때 연인사이였던 사실은 맞을까?

입력 2019.05.02 14:27수정 2019.05.02 14:51
궁지 몰리니 '서로 네 탓'만 하는데.. 씁쓸한 현실이도다
박유천·황하나, 한 때 연인사이였던 사실은 맞을까?
(왼쪽부터) 박유천, 황하나 © 뉴스1


함께 투약 횟수…朴 '6차례', 黃 '부인'
마약 구매 부분도 진술 엇갈려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2)와 옛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31)의 '네 탓 공방'이 주목을 끌고 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씨는 지난 29일 5차 경찰조사에서 마약 투약 시기와 관련해 기존에 알려진 5차례 외에 '지난해 여름'과 '올 3월 중순' 등 총 2차례 더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씨가 밝혔던 2차례 부분 중 올 3월 중순에 했던 한차례는 황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지난해 여름에 마약을 했다고 한 부분의 정확한 시기는 구체적이지 않지만 혼자서만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인정했다"면서 "하지만 나머지 6차례는 모두 황씨와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씨의 진술대로라면 올 2~3월 박씨와 황씨가 마약을 공동으로 투약한 횟수가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됐던 5차례가 아닌 사실상 6차례가 되는 셈이다.

이에 경찰은 최근 구치소에 수감 중인 황씨를 찾아 박씨가 밝힌 추가 투약 부분에 대해 조사를 했지만 황씨는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씨는 올 2~3월 1.5g 필로폰을 3차례 구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2차례, 황씨가 1차례라고 주장하는 반면, 황씨는 전부 박씨가 구매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 건은 박씨와 황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동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마약을 구입했다는 자체가 문제이지 누가 더 구입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씨는 3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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