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후 1km 가량 운전한 20대, 경찰관에게 "뭘 잘못했냐" 폭행

입력 2019.05.02 09:18수정 2019.05.02 09:34
뻔뻔함이 도를 넘었구먼유
혈중알코올농도 0.110%
술 마신 후 1km 가량 운전한 20대, 경찰관에게 "뭘 잘못했냐" 폭행
/사진=뉴스1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2일 음주운전을 하다 신호대기 중 잠이 들고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씨(2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6시10분쯤 광주 서구 한 사거리에서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내가 음주운전한 것을 봤느냐"며 경찰의 얼굴을 때리고 손 등을 발로 밟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서구 한 유흥가에서 술을 마신 후 약 1km 가량을 주행했고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 30여분간 차 안에서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편도 4차선 도로 중 2차로에서 잠이 들어 "도로에 차가 서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가 뭘 잘못했냐, 네가 봤느냐"며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10%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A씨는 "술에 취해 경찰에게 실수를 했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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