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27일 김포국제공항 내부 화장실에 가짜 폭발물을 설치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오전 10시47분쯤 강서구에 소재한 피의자의 회사에서 피의자 A씨(49)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원을 파악, 수사에 나서 피의자를 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가방을 김포국제공항 내부 화장실에 갖다 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이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30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2시30분쯤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 입국장 인근 화장실을 청소하던 청소부가 폭발물과 유사하게 생긴 물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수십 개의 건전지에 여러 가닥의 전선을 휘감은 형태의 이 물체는 화장실 변기 뒤에 놓인 검은색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을 이용한 협박전화 등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