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자신의 의원실에 갇힌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25일 "이렇게 무력행사를 하지 않도록 국회선진화법이 만들어져 국회 문화가 나아지고 있는데 오늘 같은 일을 굉장히 우려스럽고 과거로 퇴행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감금을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채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실 창문틈을 통해 기자들에게 "한국당 의원 11명이 현재 의원실에 있다. 문을 잠가서 밖에서도 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채 의원은 "4시간 넘게 한국당 의원들이 여기 있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소파로 (막아) 문을 열 수도 없고 밖에서도 밀어서 열 수가 없어 감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채 의원은 "사개특위 소관 법안을 민주당과 논의 중이다. 제가 참석해서 논의해 합의안이 도출돼야 회의가 개의될텐데 감금상태로 논의도 안되고 회의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채 의원은 "경찰과 소방관을 불러 감금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며 "경찰과 소방이 조치를 취해 달라고했고, 필요하다면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