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려고" 한밤 중 시속 180km로 달린 30대의 최후

입력 2019.04.22 12:00수정 2019.04.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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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려고" 한밤 중 시속 180km로 달린 30대의 최후
사고직전 블랙박스 영상(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 뉴스1
과속하며 무리하게 끼어드는 등 '칼치기' 운전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서울 강변북로에서 과속, 칼치기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스포츠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모씨(33)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30일 밤 1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강변북로에서 일산방향으로 본인 소유의 렉서스 스포츠카를 타고 시속 180㎞ 이상으로 과속하며 무리하게 차선을 넘나들다가, 앞 차량과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앞 차에 타고 있던 3명이 전치 2주의 경상을 입었다. 차량이 충돌하면서 속도를 이기지 못한 이씨의 스포츠카가 도로 한복판에서 회전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2차사고는 없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으며, 동일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도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신체에 직접적인 위험을 주는 난폭운전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며 "난폭운전은 대형 교통사고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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