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제모 후 경찰 조사에 임했다는 일부 의혹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씨는 경찰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하기위해 제모하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박유천씨는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하였다"며 "더구나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하여 채취하여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박유천씨는 성실히 경찰조사에 응하고 있는 상황인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경찰 조사 내용이라며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옛 연인 황하나의 주장으로 필로폰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유천은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시 소재의 자택에서 경찰에게 신체, 차량 등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박유천은 마약반응 검사를 위해 체모를 채취하려 했으나 대부분이 제모된 사실을 확인하고 다리털을 뽑아 국과수에 의뢰했다.
일각에서는 박유천이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마약 투약과 관련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지난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해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