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인의 지역별 급여 수준은 서울 중구(407만원)가, 소비 수준은 서초구(330만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 직장인의 월 평균 급여소득은 358만원이고, 이 가운데 246만원을 소비했다. 전문직 직장인의 한달 평균 급여는 377만원으로 일반 직장인보다 78만원 더 많았다.
신한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직장인의 급여소득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평균 358만원으로 나타났다. 급여 수준이 높은 지역은 중구(407만원), 종로구(403만원), 영등포구(393만원) 순이었다. 증가율로 보면 동대문구(7.0%), 강서구(6.8%), 도봉구(6.4%) 순으로 높았다.
서울시 직장인의 월평균 소비액은 전년 대비 6.6% 오른 246만원이었다. 소비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330만원), 강남구(326만원), 용산구(287만원) 순이었다. 증가율은 강북구(9.2%), 금천구(8.6%), 강서구(7.8%)가 높았다.
연령대별로 소비 수단에 차이가 있었다. 신용카드 사용량은 40대(192만원)와 50대(176만원)에서 많았고, 현금인출은 60대(117만원)·50대(94만원)·40대(69만원)에서 많았다. 체크카드는 최고 47만원(20대), 최소 32만원(60대) 등 모든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사용됐다.
서울시 직장인의 생활 패턴과 소비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주 52시간제 도입 등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가치관이 직장인들 사이에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후 5∼7시에 지하철을 타는 직장인들 비율은 2017년 하반기 46.9%에서 지난해 하반기 49.7%로 증가했다. 반면 오후 7시 이후 서울 지하철에 탑승한 직장인들 비율은 53.1%에서 50.3%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