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 결례 논란 '색 바랜 태극기'..박 전 대통령때도 쓰였다

입력 2019.04.16 10:02수정 2019.04.16 10:16
"미측은 사용하는 태극기를 교체하겠다는 입장"
美, 외교 결례 논란 '색 바랜 태극기'..박 전 대통령때도 쓰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4.11/뉴스1
외교부 "현장에서 우리 국기 규정과 다소 다른 점 발견"
"미측은 사용하는 태극기를 교체하겠다는 입장"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방미했을 때 외교적 결례 논란을 일으켰던 색이 바랜 태극기를 미국 정부가 교체할 방침이라고 외교부가 16일 전했다.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5시36분쯤 미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미 의장대가 든 태극기 속 태극 문양은 파란색이 아니라 옅은 하늘색에 가까웠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측은 현장에서 우리 국기 규정과 다소 다른 점을 발견하고 미측에 (이를) 알렸다"며 이에 대해 미측은 "향후 사용하는 태극기를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3월31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미국 의장대는 이번에 논란이 된 것과 동일한 태극기를 들고 도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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