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에서 홍역 환자가 15일 2명 추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홍역 의심 증세를 보인 생후 5개월된 영아와 56개월 된 유아 등 남자 아이 2명이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56개월 된 유아는 지난 14일 추가 확인검사를 거쳐 이날 확진자로 판정됐으며, 두 아이 모두 대전의 한 소아병원에서 외래 및 입원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홍역 환자가 처음 발생한 후 15일 현재까지 홍역 확진 환자는 5개월 1명, 6개월~10개월 6명, 11개월~15개월 3명, 15개월~56개월 2명, 21세~30세 3명 등 모두 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4명이 자택, 1명이 병원에서 각각 격리중이며, 10명은 격리에서 해제된 상태다.
시는 확진자와 노출된 접촉자 1662명의 건강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충남 공주시에 사는 생후 7개월된 영아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기침, 콧물 등의 감기 증상으로 소아 전문 병원에 입원했지만 발열·발진 등 홍역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지난 2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이 아이는 입원 전 엄마와 함께 홍역 유행 국가인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