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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락세 보이는 수도권과 달리 요즘 집값 뜨는 지역

4월 둘째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19.04.15 06:10
하락세 보이는 수도권과 달리 요즘 집값 뜨는 지역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4월 둘째 주 상승률 전국 2위…올해 누적 1.08%↑ 3위
"자족도시 개발 기대감 ↑…검단 수요 끌어와"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인천 계양구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하락세를 보이는 수도권 부동산시장과 다른 모습이다. 부동산업계는 3기 신도시 지정으로 계양 일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둘째 주(8일 기준) 인천 계양구 집값은 한 주전보다 0.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 구리시(0.2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에서 집값이 오른 지역은 계양구를 비롯해 인천 부평(0.08%)·동구(0.08%), 구리시, 남양주시(0.08%)다.

집값 상승 폭도 확대했다. 3월 둘째 주(11일 기준) 0.14%를 시작으로 3월 18일 0.11%, 3월 25일 0.23%, 4월 1일 0.26%를 기록했다. 4월 둘째 주 들어 상승 폭이 다소 줄었지만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서울 집값이 22주 연속 하락했다. 계양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도 1.08%로 전남 광양(2.62%), 대구 서구(1.4%)에 이어 전국 3위다. 4위와 5위는 대구 중구(0.9%)와 전남 순천(0.89%)이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이 집값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인천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대(155만㎡)를 3기 신도시로 지정했다. 계양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1만7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주목한 점은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다. 정부는 인천 계양을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베드타운 신도시가 아닌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면 배후 수요가 늘어 집값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며 "계양은 서울과 거리는 가깝지만, 대중교통이 열악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이런 점들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발 기대감은 인근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빨대 효과로 계양 신도시와 가까운 검단은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검단은 계양 신도시와 직선거리로 약 5㎞에 불과하다. 대방건설이 최근 분양한 '검단 대방노블랜드 1차'는 1·2순위 청약에서 1274가구 모집에 87명만이 신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검단에서 4000가구 이상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반전하지 않는 한 미분양은 불 보듯 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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