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 중 실종된 남녀, 5일만에 구조된 사연

입력 2019.04.12 17:02수정 2019.04.12 17:41
발자국 발견해 추적.. 물 걸러 마시며 버텨
하이킹 중 실종된 남녀, 5일만에 구조된 사연
[사진=픽사베이]

황야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 두명이 실종 5일만에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미 뉴욕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의 볼디산에서 에릭 데스플린터(33)와 가브리엘 월리스(31)가 구조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샌 가브리엘 산맥으로 탐험을 떠났다.

이날 저녁 두 남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친구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데스플린터는 "등산로에서 길을 잃어 계곡을 따라 무작정 내려갔다. 생각보다 더 위험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은 신고를 받은지 5일만에 인근 협곡에서 두 남녀의 발자국을 발견해 추적에 나섰다.


헬리콥터까지 동원한 수색작전을 벌인 끝에 실종된 두 사람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들은 준비해간 식량을 적절히 배분하고 휴대용 정수기로 물을 걸러 마시며 버텨왔다고.

데스플린터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침대로 가서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샌버나디노 경찰은 수색작업을 함께 한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실종 #하이킹 #등산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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