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어미 돌고래의 가슴 아픈 모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은 8일 호주 퍼스의 클레어몬트 해안가에서 발견된 돌고래의 사연을 소개했다.
발견 당시 어미 돌고래는 통발에 걸려 죽은 새끼와 함께 헤엄치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새끼 돌고래의 몸을 감고 있던 통발을 제거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어미 돌고래는 이미 숨을 거둔 새끼를 데리고 물 속으로 돌아갔다.
해당 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돌고래는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이다. 죽은 새끼를 일정 기간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돌고래를 계속 추적 관찰해 적절한 시기에 어미와 새끼를 분리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끔찍하고 슬픈 이야기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 "인간이 잔인한 죽음을 만들었다. 부끄럽다", "슬픈 모정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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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