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인 줄 알았는데.. 집에서 아이 출산한 여성

입력 2019.04.08 17:05수정 2019.04.08 17:11
배가 아파 화장실 들락날락.. "아이가 태어난 날은.."
배탈인 줄 알았는데.. 집에서 아이 출산한 여성
[사진=픽사베이]

식중독에 걸려 배앓이를 한다고 생각했던 미국의 한 여성이 예상치 못한 출산을 했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뉴저지주 키포트의 패트리샤 크로포드가 지난달 28일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크로포드는 이날 배가 아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식중독에 걸렸다고 생각해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크로포드는 "내가 화장실로 돌아왔을 때 갑자기 아이가 미끄러져 나왔다"면서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최근 속이 좋지 않은 일이 자주 있었지만 아이를 가졌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크로포드는 "아이가 태어난 날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딱 1년 된 날이다"라면서 "아버지가 나타나 '너는 3월 28일에 더이상 슬프지 않을거야'라고 말해준 것 같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아이에게 아버지의 이름과 같은 '윌리엄 제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갑작스러운 출산에 기저귀 등 아기 용품을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던 부부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무사히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 #아기 #임신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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