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감동 편지 "소방관 아저씨는 저희 영웅이에요"

입력 2019.04.07 18:37수정 2019.04.07 22:02
천진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5명, 직접 감동 편지 "강원도를 살려주셨어요!"
초등학생들의 감동 편지 "소방관 아저씨는 저희 영웅이에요"
7일 강원도 고성 소방서에 전달된 초등생들의 손편지. 이날 천진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5명은 간성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직접 쓴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고성소방서 제공) 2019.4.7/뉴스1 © News1

(고성=뉴스1) 고재교 기자 =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편지가 강원 고성지역 간성 119안전센터에 전달됐다.

7일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천진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 5명이 직접 쓴 편지를 손에 들고 찾아봐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소방관 아저씨들께' 제목으로 '전국에서 소방관 아저씨들이 오셔서 용감하게 불을 꺼주셔서 우리가 살 수 있었어요' '아저씨들은 저희의 영웅이에요' '강원도를 살려주셨어요' '항상 응원할께요' 등 진심어린 감사의 말이 담겼다.

또 직접 그린 그림들이 소방대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편지를 받은 대원들은 "어린이들로부터 전혀 생각지 못했던 큰 선물을 받았다"며 "이런 감사의 편지를 받은 것에 대해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재민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천진초등학교에서 간성119안전센터까지 약 17㎞로 먼 거리임에도 주말에 어린이 5명이 와서 부끄럽게 편지를 전달하고 갔다"며 기특해 했다.

한편 7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강원지역 임야 약 530㏊와 주택 401채, 창고 77채, 축사시설 925개소 등이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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