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남성들이 채식주의자들 주변에서 생간을 뜯어먹으며 '채식 반대' 퍼포먼스를 벌여 논란이 일었다.
호주 데일리메일은 최근 멜버른의 한 거리에서 두 남성이 생간을 먹으며 채식을 반대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켰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두 남성이 동물권 옹호운동을 벌이는 채식주의자들 옆으로 다가가 커다란 생간을 뜯어먹는 모습이 담겼다.
한 채식주의자가 "참 자랑스러워 보인다"고 말하자 그들 중 한명은 "내 행동이 자랑스럽다"라고 대답했다.
이 남성들은 "채식주의자들이 사람들을 영양실조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며 "채식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모습에 충격을 받은 행인들이 근처로 몰려들어 남성들이 벌이는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했다.
한 구경꾼은 "여기서 당신의 관점을 보여주는 배짱이 멋져 보인다"며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이들은 "생간을 통째로 먹다니 정말 바보같은 짓", "비건 채식은 싫다. 그러나 이 남성들의 행동은 더 역겹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 동물활동가 단체 대변인은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일이다"라면서 "이들은 건강한 채식 식단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이런식의 극단적인 행동을 벌이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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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