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원 벌게 해 준 평창송어축제

입력 2019.04.04 19:23수정 2019.04.04 20:07
지역축제 잘 되면 경제효과가 후덜덜
350억원 벌게 해 준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 송어맨손잡기 © News1

(평창=뉴스1) 권혜민 기자 = 65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 강원도 겨울축제 중 하나인 평창송어축제 분석 결과 350억원의 경제효과가 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평창군과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4일 진부문화복지센터에서 제12회 평창송어축제의 평가 및 발전방향 토론회를 갖고 축제의 잘된 점과 개선점 등을 분석했다.

지난해 12월22일~올해 1월27일 37일 간 열린 12회 축제는 65만9698명을 유치하고 350억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축제장 내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이용료 뿐 아니라 축제 이용을 위한 교통비, 숙박비, 식비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축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축제 방문객 65만여명 중 외래방문객이 77.5%를 차지했고 KTX 강릉선(진부역)과 광주원주고속도로 등으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겨울방학을 이용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주를 이뤘다.

재방문한 관광객은 절반이 넘는 58.8%에 달했으며 11회 재방문율 48.6%보다 10% 가량 상승해 축제 흡인력과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축제의 재미, 프로그램 만족도, 사전홍보가 잘된 점 등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황금송어라는 테마를 도입해 대표프로그램인 송어맨손잡기와 얼음낚시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특정 표식이 있는 송어를 잡으면 황금을 상품으로 받는 것이다. 프로그램 중에서는 텐트낚시, 맨손잡기, 얼음낚시에 대한 방문객 점수가 높았다.

반면 축제장 혼잡 및 주차 문제, 살거리 부족 등은 개선점으로 꼽혔다.
대안으로는 주차요원 배치, 방향지시판 설치,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한 먹거리와 살거리 공간 확대가 도출됐다.

축제 발전방향으로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 강화. 축제 브랜드화, 자연물을 이용한 얼음과 눈 조각 공원 조성, 얼음낚시터 운영방법 개선 등이 건의됐다.

김영구 축제위원장은 "올 겨울 평창송어축제를 찾아준 관광객 성원에 힘입어 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 유망축제에 선정됐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더 풍성하고 즐거운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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