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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맥주부터 백주까지 한국에 도전장 낸 中, 술 직접 먹어봤더니..

칭따오와 하얼빈 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2019.04.04 14:46
맥주부터 백주까지 한국에 도전장 낸 中, 술 직접 먹어봤더니..
중국 설화 맥주 © 뉴스1
中 1위 맥주 설화·노주노교, 韓 진출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중국 주류업체들이 한국 애주가 잡기에 나섰다. 중국을 취하게 만든 비법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판매 1위 맥주 브랜드 설화는 오는 17일 '슈퍼엑스'(super X) 브랜드를 선보이고, 공식 출시한다.

중국 맥주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칭따오'와 '하얼빈', '옌징'에 이어 설화가 네 번째다. 현원코리아가 중국 화윤설화 맥주의 국내 독점 판매를 맡아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설화가 한국 시장 진출을 택한 것은 수입 맥주 시장이 커지고 있고, 중국계 맥주인 칭따오와 하얼빈이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칭따오는 수입 맥주 중 2~3위를 겨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하얼빈 맥주도 치열한 수입 맥주 시장에서 선방 중이다.

설화는 같은 중국계 맥주가 통한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칭따오 맥주에 비해 세계적 인지도는 낮지만,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톡 쏘는 맛이 있고 탄산이 강하다는 평이다.

한 수입맥주 관계자는 "앞서 진출한 칭따오와 하얼빈 맥주가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설화도 진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 맥주 시장서 얼마나 존재감을 나타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건 중국술은 설화맥주 뿐만이 아니다. 중국 국영 주류기업 '노주노교'도 신제품을 한국에 출시한다.

노주노교는 중국 3대 명주 중 하나인 '백주'의 대표라고 불리며, 사천성을 대표하는 명주로 알려져 있다. 대표 술로는 '국교1573'이 국내 애주가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한국을 첫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주력 제품이다.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한국을 삼은 것.

이에 맞춰 노주노교의 총괄 엔지니어이며, 중국 국가 인간문화재 대표 전수자인 심재홍(沈才洪) 선생이 직접 한국을 찾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음식이 한국에 보편화돼 있고, 공보가주와 금문고량주 등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노주노교 관계자는 "한국의 음주나 한류 문화의 확장성과 개방성, 접근성을 고려해 판매를 결정했다"며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으로도 중국 술의 진출이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인다. 기존 술의 판매에 따라 추가적인 중국 업체의 한국 진출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술들이 성과를 내면 나머지 업체들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은 내부 경쟁은 물론 수입주류와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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