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없어 고생하는 엄마 위해 중고차 '깜짝 선물'한 13세 소년

입력 2019.04.04 09:46수정 2019.04.04 15:22
뉘집 자식이길래 이렇게 잘 컸을꼬..
차가 없어 고생하는 엄마 위해 중고차 '깜짝 선물'한 13세 소년
[사진=Krystal June Preston 페이스북]

차가 없어 고생하는 가족을 위해 중고차를 몰래 구입한 미국 10대 소년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네바다주 펀리의 윌리엄 라빌로(13)가 중고 승용차를 구입해 엄마 크리스탈 프레스턴에게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스턴은 남편 없이 세명의 아이들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생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자동차를 사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프레스턴의 장남 라빌로는 차가 없어 고생하는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라빌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중고차를 내놓은 판매자를 발견했다.

그는 판매자에게 "내 엑스박스 게임기와 자동차를 교환할 수 없겠느냐"라는 제안을 했다.

주저하던 판매자는 결국 라빌로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라빌로는 동네의 잔디를 깎고 마당을 청소해 돈을 벌어 나머지 금액을 지불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들이 엄마에게 차를 선물하는 영상을 봤다. 그 사람들처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와 함께 나타난 아들을 본 프레스턴은 충격에 빠졌다.

최근 라빌로가 차량이나 차량 부품에 관한 질문들을 했지만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프레스턴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기분을 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완전히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3살짜리 아이가 엄마에게 차를 사줬다니.. 우리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아들의 깜짝 선물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이같은 상황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했다.

프레스턴은 "엄마에게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다. 반대의 상황이 되면 안 된다"고 전했다.

#중고차 #선물 #서프라이즈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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