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3 더딘 발걸음에 마음 무거워" 추모 메시지

입력 2019.04.03 11:32수정 2019.04.03 16:04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
文대통령 "4·3 더딘 발걸음에 마음 무거워" 추모 메시지
제주 4·3 71주년 추념일인 3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유족들이 행방불명 표지석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2019.4.3/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도민들 아픈 상처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 기울이겠다"
"제주도민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4·3 해결의 더딘 발걸음에 마음이 무겁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일 제주4·3사건 71주기를 맞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추모메시지를 통해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며 "더딘 발걸음에 마음이 무겁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배·보상 문제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라며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라고 다짐했다.
"진혼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라고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주 4.3은 여전히 봄햇살 아래 서있기 부끄럽게 한다"라며 "오늘 추념식에는 이낙연 총리께서 참석했다. 제주의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 정부의 마음을 잘 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