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게 터졌나.. "이언주, 계산 말고 탈당하라"

입력 2019.04.01 15:36수정 2019.04.02 16:04
"이 의원의 비열한 망언을 볼 수 없어 이자리에 섰다"는 사람은 다름 아닌..
터질게 터졌나.. "이언주, 계산 말고 탈당하라"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당원 책무 고사하고 당대표·후보 모욕…대응도 부끄러워
"한국당에 헌납할 선거 아냐…창원에 새로운 희망 드릴 선거"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당 소속 이언주 의원을 향해 "바른미래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무엇을 했나"라며 "탈당을 통해 본인의 거취를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임 의원은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창원성산 보궐선거의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당의 이재환 후보와 손학규 대표에게 총질하는 이 의원의 비열한 망언을 볼 수 없어 이자리에 섰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의원은 "이 후보는 창원시민들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손 대표는 물론 저와 수많은 당원 동지 또한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역을 누비고 있다"며 "이것이 당원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의원은 당 소속 당원으로서 책무는 고사하고 구경꾼 노릇도 모자라, 당 대표를 모욕하고, 후보를 폄훼하고 급기야 당의 윤리위원회마저 공격하는 것은 이 의원이 해야 할 도리가 아니다"며 "이 의원의 망언이 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언론에서 '자유한국당이 잡초 근성이 부족해 본인이 직접 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스로 서 있어야 할 곳이 한국당임을 밝혔다"며 "당원으로서 책무를 논하기 전에 품격과 이성을 잃은 이 의원의 행위에 대응하는 것마저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이 의원의 주장대로 한국당에 헌납해야할 만큼 버리는 선거가 아니다.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는 창원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며 "정치적 계산이 하고 싶다면 혼자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창원시민 여러분, 이 의원의 막말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정치를 혼탁하게 하는 거대담합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고 국민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산된 약삭빠른 정치가 아닌 오직 국민의 눈높이를 생각하는 이 후보의 굳센 의지가 바른미래당의 정신이다. 바른미래당에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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