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 앉은 '애완 비둘기' 꺼내려다 감전사 당한 男

입력 2019.03.28 10:35수정 2019.04.04 16:46
알루미늄 장대를 들고 실수로..
송전선 앉은 '애완 비둘기' 꺼내려다 감전사 당한 男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한 남성이 금속 막대를 사용해 송전선에 앉은 비둘기를 끌어내리려다 전기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 폭스뉴스 등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엘리언 가르시아 리베라(36)가 자택 뒤뜰에서 감전사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날 그가 기르던 비둘기 한마리가 집 뒤뜰 송전선에 내려앉았다.

리베라는 알루미늄 장대를 들고 애완 비둘기를 송전선에서 끌어내리려고 했다.

그러던 중 실수로 전력선에 쇠막대가 닿았고, 그는 그자리에서 감전되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뒤뜰의 비둘기 우리 인근에서 사망한 리베라를 발견했다.


그의 남동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할 말이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숨진 리베라에게는 어린 두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전선 #비둘기 #감전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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