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 보도블록 훔쳐 처가 마당에 깐 시청 간부 공무원

입력 2019.03.27 16:17수정 2019.04.02 08:57
수상히 여긴 공사 관계자의 신고로 '들통'
보행로 보도블록 훔쳐 처가 마당에 깐 시청 간부 공무원
경기 평택경찰서. © News1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평택시청의 한 간부 공무원이 보행로용 보도블록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공무원은 훔친 보도블록을 처가 마당 공사에 사용했다.

평택경찰서는 평택시청 A과장(58·5급)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13일부터 이달 19일 3차례에 걸쳐 평택시 죽백동 한 보행로 옆에 쌓여 있던 보도블록과 경계석 등 공사자재 100여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사 작업자가 없는 아침과 저녁 시간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찾아가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자재가 사라지는 것을 수상히 여긴 공사 관계자의 신고로 들통났다.

A씨는 경찰에서 "처가 마당 공사에 보도블록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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