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 자문기구인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회의에 상당수 불참한 것과 관련해 학교 강의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실제 그 기간에는 강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 후보자가 강의를 맡고 있는 인제대학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인권증진자문위 전체회의가 열렸으나 김 후보자가 불참한 2017년 1월24일, 3월20일, 2018년 5월11일에는 해당일에 강의가 없었거나 강의 개설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월24일은 겨울방학 기간으로 김 후보자의 계절학기 개설 내역이 없었다. 3월 20일은 학기중이었으나 김 후보자의 강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원 의원 측은 자문위원 활동이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김 후보자가 과거 SNS발언 논란, 부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금강산 피습사건 관련발언 논란 등을 초래하고 있어 이같은 거짓 해명이 도덕성 논란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후보자는 "학교 강의(김해 소재 인제대학교) 등의 일정 중복으로 불가피하게 자문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다만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북한 인권 정책 수립 및 추진 방향 설정에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자 노력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