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남성이 빵으로 위장해 거북이를 밀반입하려 하다가 세관에 적발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는 지난 2일 독일 베를린 쇠네펠트 국제공항에서 모로코 거북이 3마리를 밀반입하려던 69세 남성이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국적의 이 남성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귀국하는 길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신고할 것이 없다"며 공항을 빠져나가려는 그를 세관 직원이 붙잡았다.
세관원들은 그의 짐에서 수상한 상자를 발견하고 내용물을 물었다.
이 남성은 빵 상자에 담긴 거북이를 '초콜릿'이라고 둘러댔지만, 세관원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들은 상자 속에서 멸종위기종 모로코 거북이 세마리를 발견해 압수했다.
이 거북이들은 국경 수의사의 보호를 받고 있다.
세관에 의하면 보호종 밀수를 시도한 이 남성은 최대 5만 유로의 벌금(약 6440만원)형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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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