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이원준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의 간부급 공무원이 김포공항에서 항공사 직원과 실랑이를 벌여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일본인 40대 A씨가 폭행 혐의로 체포돼 오후 7시30분쯤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다. A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후생노동성 과장으로 휴가차 16일 한국을 방문, 19일 여행일정을 마무리하고 김포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A씨는 일본 NHK에 "음주를 하지 않았음에도 술에 취했단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했다"며 "몸싸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상대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A씨를 관방부로 전보시킨 뒤 경질했다며 "간부가 해외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고 사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