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치원 교사가 말을 듣지 않는 아동들에게 알몸 체벌을 가해 논란이 일었다.
미 CBS 뉴스는 1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유치원에 근무하는 교사 두 명이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체벌을 내려 휴직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수업 중 버릇없이 행동하는 아이들을 알몸으로 옷장 안에 10여분간 서있게 했다.
경찰은 4~5세 아동 20명 중 4명이 해당 체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체벌이 2월 초부터 진행됐지만 지난주에야 이 사실이 들통났다"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 이들은 아마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의 혐의가 알려지자 주민들은 "이런 일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격분했다.
경찰은 교사들과 아이들 사이에 성적인 접촉은 없었을 것이라 추정했다.
체벌을 직접 가한 26세의 교사와 이를 방관한 41세의 보조교사에게는 휴직 처분이 내려졌다.
지역 아동보호센터는 피해 아동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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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