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이외 모든 음식 거부한 소녀, 왜?

입력 2019.03.18 15:26수정 2019.04.04 13:51
14년 동안 먹은 햄버거는 무려 5000개
햄버거 이외 모든 음식 거부한 소녀, 왜?
사진=픽사베이

14년간 햄버거 중독으로 고통받은 10대 청소년의 이야기가 공개돼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14년간 섭식 장애를 앓아온 케이틀린 브레이트와이트(16)가 최면술을 통해 햄버거 중독을 치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이틀린이 14년 동안 먹은 햄버거는 무려 5000개에 달한다.

케이틀린은 2살 때부터 저녁 식사로 햄버거만을 먹었다. 그는 햄버거 이외의 모든 음식을 거부하는 등 선택적 식이장애를 겪었다.

케이틀린의 부모는 “케이틀린은 수년간 햄버거만 먹었다. 다른 음식을 줘도 딸은 먹지 않았다”며 “외식을 할 때도 햄버거가 있는 식당으로만 가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들은 또 “케이틀린이 햄버거에 싫증을 느낄 때, 그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각성을 인지한 그들은 케이틀린의 식습관을 교정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케이틀린의 부모는 최면술 치료를 시작했다.

케이틀린의 엄마는 “딸이 치료를 받은 후 호전됐다”며 “케이틀린이 모든 과일과 채소를 먹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는 먹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딸이 여전히 햄버거를 좋아하지만, 요즘은 햄버거에 든 상추도 함께 먹는다”며 케이틀린의 상태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끝으로 그는 “케이틀린의 최종 목표는 로스트비프와 감자, 채소 등 일반 가정식을 먹는 것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딸은 적어도 햄버거 중독에서는 벗어났다”고 안도했다.

#햄버거 #중독 #최면술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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