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특위 나라 분열' 나경원 발언에 돌직구 날린 윤소하

입력 2019.03.15 14:04수정 2019.03.27 16:05
"친일파의 후예임을 고백한 것과 진배 없다"
'반민특위 나라 분열' 나경원 발언에 돌직구 날린 윤소하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긴급 의원총회. © News1 임세영 기자
"한국당, 망언시리즈 중단해야"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5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해방 후 반민특위가 나라를 분열시켰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발언 이후 또 하나의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다"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렇게 지적하며 "한국당이 친일파의 후예임을 고백한 것과 진배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반민특위가 이승만 정권의 훼방과 탄압으로 인해 친일부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것이 한국 현대사의 비극임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라며 "반민특위의 해체는 친일파의 복권과 독립운동 세력의 몰락을 가져왔다. 오죽하면 '친일파 후손은 3대가 잘 먹고 살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망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지난번 5·18망언에 이어 반민특위 망언까지 극단적인 망언시리즈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서슴없이 넘나드는 한국당의 모습에 국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오늘이 중앙선관위가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시한이라는 점에서 지금도 선거법 협상은 매우 늦어진 상황"이라며 "비록 늦어졌지만 정의당은 오늘도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정당들과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협상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4당이 모인 만큼 선거법과 기타 법안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이견을 좁힐 수 있도록 협상에서 매개자, 촉진자 역할을 확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패스트트랙 열차는 반드시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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