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 서울본부(이하 6·15 서울본부)가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비유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6·15 서울본부는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나경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모독한 나경원 의원을 규탄한다"면서 "평화역행, 역사왜곡, 탄핵부정, 망언집단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총사퇴하고 자유한국당은 당장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명숙 6·15 서울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오인환 민중당 서울시당 위원장, 이호영 정의당 동작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6·15 서울본부는 "자유한국당은 5·18 역사 왜곡 망언의원을 비호하며 지금까지 징계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도중에 공당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모독하는 망언을 거침없이 내뱉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국민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최근 형성되는 분위기에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내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이제는 부끄럽다.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
6·15 서울본부는 "나 원내대표는 지난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말하며 남북 단일팀 반대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했다.
더불어 "초대 법무부장관으로 시작해 국무총리까지 박근혜 정권 내내 함께 한 핵심인사인 황교안이 당대표가 된 것은 자유한국당이 촛불마저 부정하고 도로 박근혜 정당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며 "국회와 민주주의를 마비시키려고 하는 자유한국당은 모든 의원들이 사퇴하고 당장 해체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6·15 서울본부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자유한국단과 나경원 의원의 현판을 '도로 박근혜당', '아베수석대변인 나경원'으로 바꾸는 규탄 행동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