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에 방해된다".. 일주일된 아기 팔아넘긴 23세 엄마

입력 2019.03.11 16:30수정 2019.03.26 15:12
"남자들과 연애하는 데 방해가 되는 아이들을 팔고 싶어했다"
"데이트에 방해된다".. 일주일된 아기 팔아넘긴 23세 엄마
[사진=픽사베이]

남성과 데이트 하는데 방해가 된다며 갓 낳은 아이를 팔아넘긴 러시아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암시장에서 태어난지 일주일 된 아이를 팔아넘기려 한 라술잔 키지 바르노콘(23)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바르노콘은 암시장에서 만난 구매자에게 자신의 아이를 넘기고 100만 루블(약 1710만원)을 챙겼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아이의 구매자는 경찰과 공조수사 중이었던 NGO 단체의 활동가였다.

경찰은 바르노콘이 두 번이나 자신의 아이를 팔아넘기려 한 것을 확인했다.

6개월 전, 그는 SNS에 '한살배기 여자 아이의 양부모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NGO 단체 활동가 율리아는 구매자로 위장해 바르노콘에게 접근했다.

율리아는 바르노콘이 "남자들과 연애하는 데 방해가 되는 아이들을 팔고 싶어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마음을 바꾼 바르노콘은 첫째 아이를 팔지 않았다.

그는 당시 임신 중이었던 아이를 출산한 후 율리아와 다시 거래를 시도했다고.

바르노콘은 미성년자 매매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유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당국의 성명에 따르면 바르노콘은 조사 과정에서 모든 범죄 사실을 시인했다.

아이는 건강은 양호한 상태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신생아 #인신매매 #범죄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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