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실직자가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복권으로 3000억원대 당첨금을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사는 마이크 위어스키(54)는 지난 3일 메가 밀리언스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당첨금은 무려 2억7300만달러(3100억원).
그는 몇 년째 직장을 구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작년 가을에는 이혼까지 하고 신세가 더 처량해졌다. 유일한 낙이라고는 매주 편의점에 들러 2달러짜리 복권 10장을 사고 맞춰보는 것이었다.
위어스키는 지난주에도 어김없이 늘 가던 필립스버그 퀵첵스토어에서 숫자 맞추기 복권인 메가밀리언스 여러 장을 샀다.
그러나 마침 휴대전화에 정신이 팔린 사이 구매한 복권을 편의점 테이블에 그대로 놔두고 귀가했다.
다음 날 주머니를 뒤져보다가 복권이 없다는 걸 알아차린 그는 편의점을 다시 찾았다.
다행히 편의점 주인으로부터 "어제 어떤 손님이 누가 놓고 간 것으로 보이는 복권을 맡기고 갔다"는 말을 들었다.
복권을 되찾은 그는 기분 좋은 상태로 주말을 맞았다.
위어스키는 지난 7일 복권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첨금을 수령한 뒤 기자회견에서 "누군지는 모르지만, 내 복권을 되찾아준 사람에게 뭐라도 사례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복권 #당첨 #잭팟 #로또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