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물원에서 재규어와 셀카를 찍으려 울타리를 넘은 여성이 재규어에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재규어와 셀카를 찍으려 울타리를 넘어 철망 근처로 다가간 여성이 재규어에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료당국에 의하면 재규어에 공격당한 30대 여성은 왼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관계자는 “해당 여성이 ‘자신의 행동이 바보같았다’며 동물원에 찾아와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람을 공격한) 재규어에게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규어는 야생동물이고 동물원 측은 방문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울타리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동물원 측은 “울타리를 넘는 순간 모든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NBC 뉴스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셀카를 찍으려다 총 259명이 사망했다며 사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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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