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0km로 질주하는 차량에서 운전자가 잠든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줬다.
5일(현지시간) CBS로스엔젤레스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한 남성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린 세스 블레이크는 "고속도로에서 120km로 달리는 자동차의 운전자가 잠들어 있다. 테슬라가 대신 운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운전자가 자고 있는 것처럼 보여 가까이 다가가 확인했다. 10분정도 그를 지켜봤는데 딱 한번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고는 다시 잠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운전자는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반자율주행시스템 '오토파일럿'이 적용된 차량을 탑승하고 있었다.
오토파일럿은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로 차량을 조정하고 속도를 조절한다.
이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의 패키지 가격은 5000달러(약 565만원)정도다. 이 시스템이 주행 중 안전을 전적으로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에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장착한 테슬라 차량이 플로리다주 도로를 달리다 충돌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은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다. 운전자는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핸들 위에 손을 올려 언제든 수동 운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교육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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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