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실시간 지나도 나오지않는 커플, 직원이 가보니 둘이서

입력 2019.03.05 16:45수정 2019.03.26 17:41
남성은 객실 내 테이블과 벽면을 흉기로 파손했고 여성은..
퇴실시간 지나도 나오지않는 커플, 직원이 가보니 둘이서
© News1 DB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불을 내려고 하며 난동을 부린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재물손괴·현주건조물방화(불을 놓아 사람이 주거로 사용하거나 사람이 현 존하는 건조물 등을 소훼하려는 행위)미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연인 관계인 이들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객실 내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불을 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필로폰을 0.03g씩 각각 투여했다. 이후 남성은 객실 내 테이블과 벽면을 흉기로 파손했고 여성은 커튼에 불을 붙이려 했다.


모텔 직원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투숙객이 나오지 않자 객실로 갔다가 이들의 행각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확보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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