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휴가를 다녀온 한 스코틀랜드 여성이 자신의 짐 속에 숨어 함께 비행한 비단뱀을 발견했다.
26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모이라 복솔은 최근 호주 퀸즐랜드 여행에서 돌아온 후 짐 속의 신발에서 비단뱀을 발견했다.
이 뱀은 여성이 여분으로 챙겨간 신발 속에 숨어 장장 9000km를 여행했다. 신발 속에서 허물까지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솔의 사위는 "장모님이 처음에 뱀을 발견했을 때 손녀가 장난감을 넣어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을 직접 만져본 복솔은 이내 뱀이 진짜라는 것을 깨닫고 화들짝 놀랐다고.
스코틀랜드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의 관계자는 "도착했을 때 신고자가 뱀을 가둬둔 상태였다"면서 "조사 결과 독이 없는 점박이 비단뱀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 뱀은 에든버러에 위치한 SPCA 동물 구조센터에 격리된 상태며 곧 인근 동물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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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