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아내 살해 하려던 남편의 최후

입력 2019.02.27 10:10수정 2019.04.03 10:50
장인을 살해해서 징역 50년형을 선고 받았는데..
교도소에서 아내 살해 하려던 남편의 최후
[사진=픽사베이]

살인죄로 복역중인 미국의 한 남성이 아내 살해를 시도하다 평생 감옥에서 살게 됐다.

컬럼비아 매체 더스테이트는 2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 교도소에 복역중인 마이클 영(32)에게 43년의 징역형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영은 지난 2007년 별거중인 아내를 총으로 쏴 다치게 하고, 딸을 보호하려던 장인을 살해해 징역 50년형을 선고받았다.

선고 당시, 그의 변호사는 "영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은 변호사의 말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영은 감옥에서 불법 휴대전화를 입수해 암거래 사이트 '다크 웹'에 접속했다.

그는 다크 웹에서 만난 러시아 무기 거래상의 도움을 받아 전처에게 보낼 폭탄을 주문했다.

우편물을 개봉하자마자 터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폭탄이었다.

그러나 영의 계획은 FBI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그가 무기 거래상이라 믿었던 자는 사실 사이버 범죄를 추적하던 FBI 요원이었던 것이다.

연방 교도소는 영에게 43년의 징역형을 추가했다.
살인죄 복역이 끝나는 2057년에 추가 형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검사는 "그는 모든 것을 직접 계획했다. 가학적이고 잔인했다"며 최대 형량인 43년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범죄 #살인범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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