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밥먹고.. 색다른 데이트가 고민이라면, 함께 그림 그리기를 해 보자.
그림 그리기를 하면 남녀 모두 '사랑 호르몬' 옥시토신이 크게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시토신은 상대방에 대한 친밀감, 안정감을 높아지게 해 사랑의 묘약으로 불린다.
14일(현지시간) 타임지는 미국 베일러대가 국제학술지 '결혼과 가족 저널'에 밝힌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결혼했거나 동거하는 커플 20쌍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가정 생활에 대한 설문 조사에 응답한 참가자들은 두 집단으로 나뉘어 1시간 동안 함께 보드게임을 하거나 그림 그리기를 했다.
옥시토신 변화 수치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 전후 소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활동 전후 옥시토신 수치가 평균 3.86나노그램에서 평균 4.88나노그램으로 올랐다.
이 중에서도 함께 그림 그리기를 한 사람들의 옥시토신 수치가 더 상승했다.
이런 효과는 특히 그림 그리기를 한 남성들에게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무려 평균 3나노그램의 옥시토신이 증가했다.
그렇다면 그림 그리기가 옥시토신을 늘리는 이유는 뭘까?
연구진은 함께 그림을 그린 커플들이 어깨에 팔을 두르는 것 처럼 만지고 언어로 서로 격려하는 것을 발견했다.
때문에 이같은 터치가 신체 접촉에 민감한 남성들에게 옥시토신 수치를 상당히 높였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그림 그리기와 보드게임의 경우만 관찰했지만, 연구진은 신체적 접촉과 상호작용, 참신함, 격려 등이 포함된 다른 데이트도 비슷한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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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