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서 에너지 음료 7개월동안 마신 20대의 최후

입력 2019.02.21 10:18수정 2019.04.02 13:51
두통에 카페인 금단현상까지 시달리더니..
피곤해서 에너지 음료 7개월동안 마신 20대의 최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에너지음료에 중독된 한 대학생의 충격적인 치아 상태가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잉글랜드 이스트켄트칼리지에 재학중인 비니 피너(21)가 7개월간 매일 6캔의 에너지음료를 마시다 치아를 몽땅 잃었다고 보도했다.

피너의 에너지음료 중독은 지난 2017년 9월 처음 시작됐다.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을 전공하던 그는 피곤함을 쫓기 위해 에너지음료를 마셨다.

하루 세 번 에너지음료를 마시던 피너는 점점 이 음료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개별 캔 대신 멀티팩을 구입해 마셨고, 하루 섭취량은 6캔으로 늘었다. 에너지음료를 마시지 않으면 두통 등 카페인 금단현상에 시달렸다.

이 생활은 약 6개월 가량 지속됐다. 식사때마다 치아에 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지난해 3월, 피너는 사과를 물다가 치아가 깨지는 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앞니 4개가 부러져 잇몸이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치과의사는 피너의 치아가 모두 썩어 있으며, 부러진 앞니에는 부분틀니를 씌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너는 현재 대학을 중퇴하고 모든 시간을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음료를 멀리해야 한다. 잘못하면 당신의 삶을 완전히 망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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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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