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전 남친 집에 가서 휴대폰에서 지운 '누드 사진'

입력 2019.02.20 14:01수정 2019.04.02 13:34
고해성사에 엇갈린 반응 살펴보니..
30대 여성이 전 남친 집에 가서 휴대폰에서 지운 '누드 사진'
[사진=픽사베이]

호주의 유명 블로거가 자신의 누드 사진을 지우기 위해 잠든 남자친구의 집에 침입했던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16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 등은 시드니의 블로거 겸 팟캐스트 진행자 자나 호킹(34)이 최근 전 남자친구와 관련한 고해성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호킹은 지난 15일 한 웹사이트에 '전 남친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의 폰에 있는 누드 사진을 지웠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시했다.

해당 칼럼에 따르면 호킹은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 교제하던 남성과 헤어졌다.

그는 남자친구가 휴대전화에 자신의 상반신 누드 사진을 갖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사진으로 복수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호킹은 남자친구가 잠든 틈을 타 그의 집에 몰래 침입했다. 그리고 휴대전화에 있는 누드 사진을 찾아 모조리 삭제했다.

호킹은 "주위 남자들이 교제하던 여성의 신체 사진을 다른사람들에게 전송하는 것을 종종 봤다"며 "이는 당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연인에게 사진을 보내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전송하기 전 나를 알아볼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제거했는지, 얼굴을 잘라냈는지 꼭 확인해라"고 조언했다.

호킹의 고해성사를 본 일부 여성들은 "내게도 그런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메세지를 보내왔다고.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호킹이 너무 과한 대응을 했다고 반응했다. 이들은 "그건 강도질인데요", "애초에 사진을 보내지 말았어야지"라고 말했다.

#누드 #연인 #고해성사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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