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갇힌 아이 구출한 재소자들의 기막힌 방법

입력 2019.02.18 16:06수정 2019.04.02 13:09
5분도 안돼 차량 문이 열린 비결은..
차량에 갇힌 아이 구출한 재소자들의 기막힌 방법
[사진=픽사베이]

한 무리의 범죄자들이 잠긴 차량의 문을 열쇠 없이 열었는데도 박수를 받았다. 좋은 이유로 절도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파스코 카운티의 재소자들이 SUV 차량에 갇힌 여자 아이를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열쇠를 차 안에 둔채 문을 닫은 것을 깨닫고 패닉에 빠졌다.

한살짜리 딸 달라스가 차량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급히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뜻밖의 남성들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인근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재소자들이었다. 이들은 누군가가 가져온 옷걸이를 이용해 능숙하게 잠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채 5분도 지나지 않아서 차량의 문이 열렸고, 아기는 무사히 구조됐다.


아기의 어머니는 페이스북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범죄자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여러분 모두를 존중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지 언론은 아이를 구출한 재소자들이 위험도가 낮은 범죄자라고 설명했다.

담당 보안관은 "범죄자들이 나쁜 일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지만, 때때로 그들은 옳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범죄자 #재소자 #구조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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