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싱 했다가 하반신 마비된 여성

입력 2019.02.18 09:47수정 2019.04.02 11:13
뚫은 자리에 피가 나고 부어 오르더니..
피어싱 했다가 하반신 마비된 여성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20대 여성이 피어싱을 했다가 박테리아에 감염돼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16일(현지시간) 호주 야후7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래인 디아스(20)는 지난해 7월 코에 피어싱을 했다.

뚫은 자리에 피가 나고 부어오르기 시작했지만 디아스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부어오른 자리에 연고를 발랐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 상처는 사라졌다.

그러나 디아스는 갑자기 다리에 심각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통증은 하반신 전체로 퍼져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의료진은 디아스의 혈액에서 포도상구균을 발견했다. 코에 생긴 상처를 통해 균이 침투한 것이다.

응급 수술을 통해 감염이 퍼지는 것을 가까스로 막았지만, 디아스는 평생 두 다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담당 의사인 마르케즈는 "15년간 의사 생활을 해왔지만 피어싱 때문에 세균에 감염된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포도상구균은 비교적 흔한 세균으로 체내에 들어와 증식하면 감염이 발생한다.


주로 중이염, 폐렴 등 화농성 염증을 일으키는데, 때로는 치명적인 상태를 유발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브라질의 피부과 전문의는 "피어싱 감염은 주로 시술 당시 환경에 의해 비롯된다. 되도록 청결한 곳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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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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