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유아용 풀장 물속 철제계단에 팔 끼인 초등학생

입력 2019.02.18 08:55수정 2019.03.28 14:35
호텔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아오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호텔 유아용 풀장 물속 철제계단에 팔 끼인 초등학생
자료사진. © News1 DB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호텔 실내에 있는 유아용 수영장 철제계단에 팔이 끼어 물 속에 잠긴 초등학생이 미국인 관광객의 도움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17분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호텔 6층 유아용 풀장에서 초등학생 A군(13)의 왼쪽 팔이 바닥면과 철제계단 사이에 낀 채 물속에 잠겨 의식을 잃은 것을 미국인 관광객 B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군이 6개월 전부터 호텔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아오고 있었고, 이날도 강습 도중 사고를 당한 것 같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관광객 B씨는 A군이 혼자 숨을 참고있는 줄 알았다가 12분가량 지나도 배영 자세로 누운 채 물 속에 잠겨있자 주변 이용객들과 함께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과실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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