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지도자는 피 흘리며.." 김경수 도정복구 촉구한 사람들

입력 2019.02.16 17:02수정 2019.03.28 08:56
광화문에서 1만명의 국민들과 함께 '김경수 죄 없다' 외쳐
"원래 지도자는 피 흘리며.." 김경수 도정복구 촉구한 사람들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 운동본부는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촉구대회’를 열고 있다.2019.2.16.© 뉴스1 강대한 기자
"경남경제 위해 도정복귀 절실"…옥중편지 읊기도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16일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도정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 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 전 의원과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지수 경남도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김일곤 양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주최측 추산 참석 인원은 2000여명이다.

참석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 ‘도정 복귀’ ‘김경수를 도정으로’ 등 손피켓을 들고 도정복귀촉구대회를 이어갔다. 단상에서 김 지사의 육성이 담긴 영상이 나오자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행사는 먼저 김경수 도지사가 아내 김정순씨에게 보낸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이라는 시를 한 시민이 읊으며 시작됐다.

이어서 정청래 전 의원이 모두발언에 나서 “광화문에서 1만명의 국민들과 함께 ‘김경수는 죄가 없다’고 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Δ직접증가 없는 점 Δ드루킹 진술의 신빙성·일관성 부족 Δ‘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판결에 원칙 Δ양형기준에 비해 과한 선고 Δ재판 연기 등 석연찮은 재판부 등을 지적하며 김 지사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래 지도자는 고난의 가시밭길에서 찔려가면서 피도 흘리며 고난을 겪는다. 큰 지도자로서 우뚝 서는 과정”이라고 김경수 도지사를 응원했다.

노성진 학생의 오카리나 공연과 행복발군단의 노래공연도 분위기를 돋았다.

또 유형준 한국노총 경남본부 수석 부의장이 산적한 현안과 경남경제를 위해, 김 지사의 고향인 경남 고성군 개천면의 지인 박태공씨는 경남 도민들의 염원을 위해서라며 각각 목소리를 높였다.

김일곤 양산시장과 허성무 창원시장도 차례로 단상에 올라 김 자사의 도정 복귀를 촉구했다.

김 시장은 “무슨 말이 필요하냐, 돌아오도록 기다리는 것 말고는”이라면서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 구호를 제창했다.


허 시장은 “김 지사를 법정에서 구속시킨 판사 누군지 다 알고 있다. 그 판결 믿냐, 보수 언론에서도 이례적인 판결이라 말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행사를 마치고 상남시장에서부터 은아아파트를 거쳐 정우상가까지 거리행진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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