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발견된 치매 여성

입력 2019.02.15 22:37수정 2019.04.02 11:00
태국에 살던 여성이 발견된 곳은..
8개월만에 발견된 치매 여성
[사진=픽사베이]

알츠하이머병을 앓다 실종된 태국의 한 여성이 650km 떨어진 중국에서 8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깨우마니 아조르(59)는 최근 중국 윈난성 쿤밍의 도로를 걷고 있다가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아조르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갔으며, 쿤밍 주재 태국 영사관에 이를 알렸다.

영사관은 수소문 끝에 딸 수차다(35)와 연락이 닿았다.

태국 치앙라이에 거주하던 아조르는 지난해 6월 실종됐다. 수차다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모친이 행방불명되자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수차다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지 경찰은 형편이 좋지 않은 수차다 모녀의 항공료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들의 돈을 기부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던 아조르가 어떻게 600km 이상 떨어진 쿤밍까지 이동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치앙라이부터 라오스를 거쳐 쿤밍까지 연결된 고속도로를 걸어서 이동했을 것이라 추측되는 상태다.

태국 이민국 관계자는 "아조르가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 모르겠다. 출입국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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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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